백합중앙회 , 수출 세미나 성공리에 마쳐
입력 : 2023-11-21 13:53
수정 : 2023-11-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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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백합 등 꽃소비 촉진 및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미나’에서 이기성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백합생산자연합회는 서울 강남 충현교회에서 ‘2023 백합 등 꽃소비 촉진 및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케이플로라·농촌진흥청이 공동주최했고,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가 주관했다.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는 일상 속 백합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해 원불교 재단과 함께 세미나를 진행했고, 올해는 충현교회에서 세미나를 주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절화류 수출확대방안 및 케이플로라의 역할(이광진 케이플로라 대표) ▲국산 구근화훼 우수품종 개발 및 소비확대 연구(서경혜 농진청 화훼과 박사) ▲백합의무자조금 운영 현황 및 자조금 연계 수출내실화(이기성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이광진 케이플로라 대표는 수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경영비 절감에 주목했다. 이 대표는 “이미 화훼 선진국 내 화훼 농가들은 케냐·에티오피아 등 남미와 아프리카로 생산기지를 옮긴 후 국내 경매장에서 상장 거래를 진행한다”며 “네덜란드 내 남아있는 농가들은 로봇이 삽목을 진행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살아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비 절감을 위해 스마트 시설 도입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설을 설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내수 시장 활성화와 온라인 유통 시장 확대를 뒷받침할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화훼는 화원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판매됐기 때문에 온라인 거래에 맞는 상품과 택배 박스 개발 등 준비가 미흡했다. 이 대표는 “올 여름 경부선과 호남선 유사 도매시장 휴무일 때,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4일만에 장미 8000박스를 판매했다”며 “인터넷으로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어 내수 소비를 활성화 해야 화훼 소비 촉진이뤄지고 이를 위한 화훼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경혜 농진청 화훼과 박사는 “소비패턴에 맞춘 화훼 품종 개종 등 품종 자급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품종 자급화는 농가 경영비 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구근 재배로 경관용으로 활용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기성 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은 “화훼업계 모두가 협력해 수출실적 감소를 타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연 기자 kite77@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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