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09 / 웃음 꽃 가득한 교정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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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미애 씨가 광판초 병설유치원 원생들을 화훼농원으로 초청, 현장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
시골소재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세 자녀를 둔 한 학부모가 백합 전령사로 활동하며 전교생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홍미애(38)씨로 춘천 광판초교에 재학중인 임용구(11·초교 4년)군과 병설유치원을 다니는 서현(7)·다현(6) 양의 어머니다.
춘천 남산면 광판리에서 8년동안 백합 화훼 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홍 씨는 지난해부터 2년째 매주 월요일마다 농원에서 가꿔온 백합을 광판초교 각 교실과 교무실에 보내며 백합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백합 전령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학교측의 동의를 얻어 광판초교 병설유치원 유아들을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운영중인 화훼농원으로 초청, 현장학습을 실시하고 백합이 생산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꽃 다루기 등을 통한 백합의 생태를 관찰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도 병설유치원생들을 농원으로 초청해 농장을 둘러보고, 자녀들의 이름을 따 품종등록을 출원중인 ‘서현’꽃을 보여주면서 농원을 현장체험학습장으로 제공했다.
홍 씨는 “백합향이 아이들 정서함양과 집중력 배양에 좋다는 말을 듣고 시골에서 백합을 접하는게 쉽지 않을거란 생각에 학생들에게 백합을 전해주고 있다”며 “처음에는 내 자녀가 다니는 학교라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전교생 모두가 백합을 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각 교실과 교무실에도 백합을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교실에 놓여 있는 백합을 보면 참 좋아해서 앞으로도 계속 백합을 학교에 보낼 것”이라며 “백합으로 광판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금자 광판초교 병설유치원 교사는 “내 친구들의 엄마, 아빠가 하시는 일이나 우리 마을에 대한 개념을 어린 아이들에게 정립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크다”며 “자연환경이나 주변의 꽃 한송이라도 사소하게 보지 않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배양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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