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1.06 / 여수‘겨울백합’일본 수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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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에도 좀체 눈이 내리지 않는 여수에는 이런 온화한 기후 덕에 제주와 함께 겨울백합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일조량은 오히려 전국 최대 백합 단지가 자리한 제주보다 풍부해 최상품 백합 생산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여수시 농업기술센터는 농림부 산하 백합수출연구사업단(단장 서정근)의 도움을 받아 작년부터 여수산 백합〈사진〉을 일본으로 수출한다. 백합수출작목반(반장 윤채동·전체 8농가)은 작년 4만본(本)을 일본에 수출, 44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해는 10만본을 수출, 1억1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릴 계획이다. 보통 1본에 4개 이상의 꽃봉오리가 달린 점을 감안하면, 올해 꽃봉오리 40만개를 일본에 수출하는 셈이다. 작목반은 전체 물량의 20%를 일본에 수출한다. 현재 만흥동, 주삼동, 돌산 지역에 모두 2.5㏊ 백합 시설 하우수가 조성돼 있다.
백합은 봄에 주로 재배한다. 하지만 여수시는 틈새시장을 노려 겨울백합에 주력하기로 했다. 겨울에 채화된 백합은 봄·여름 수확 백합보다 병해충이 적어 검역통과가 쉽고, 신선도가 오래 유지돼 수출에 유리하다.
농업기술센터 이용혁 연구사는 "우리는 주로 화환용 등으로 백합을 소비하지만, 일본은 백합을 집안에 관상용으로 두고 향기를 즐기기 때문에 그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특유의 강한 향을 즐기는 것"이라며 "기온이 온화한 여수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백합이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의 백합은 김해공항을 통해 항공편으로 일본 전역으로 퍼진다. 여수시는 향후 재배 물량의 절반을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길이 80㎝ 이상, 꽃봉오리 수 4개 이상, 꽃봉오리 길이 10㎝ 이상, 백합 휘어짐 15도 이내 등 출하규격이 엄격하다.
김충석 시장은 "여수 겨울백합이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농가에 효자노릇을 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경쟁력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1/06/20110106021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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