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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5.06 / 일본 수출길 막힌 백합 가격도 ‘시들’

최고관리자
2011.05.17 13:19 21,3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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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소비부진 영향 30% 하락 
… 도내 수출량 97% 차지 지원책 시급


도내에서 수출되는 화훼류 중 97%를 차지하는 백합의 가격대가 뚝 떨어져 화훼농가들이 시름에 잠겼다.

5일 도내 화훼농가에 따르면 일본 지진피해와 소비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줄어든데다 값마저 떨어져 백합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일본으로 수출 예정인 백합 1포기(4송이)는 100~120엔으로 지난해보다 30% 정도 떨어졌다. 백합 씨앗이 1포기에 600~700원으로 꽃값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인건비와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본전 찾기도 힘들다는 것이 농가들의 하소연이다. 

강릉에서 백합을 키우고 있는 최모(60)씨는 “도내에서 재배되는 백합 95%가 일본으로 수출되는데 계약건이 30% 이상 뚝 끊겼다”면서 “한동안 지원됐던 씨앗 지원도 종료되면서 도내 화훼농가들이 3~4년 만에 670여 농가에서 170여 농가로 대폭 줄었다”고 했다. 

여기에 국내 소비부진으로 지난해 1송이에 1,000~1,300원 하던 백합값이 700원으로 떨어진데다 기름값 상승, 정부 지원책 중단 등도 화훼 농가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인제에서 백합 농사를 짓는 최모(65)씨는 “소비가 매년 둔화하고 있고 정부의 3만원 이상 화환 선물 금지까지 겹치면서 더 이상 꽃을 사는 사람들이 없다”며 “올봄 추위로 기름값이 지난해보다 2,000만원 이상 더 들면서 이를 충당하기 위해 꽃농사를 아예 포기하고 감자나 배추 등을 심는 농가들까지 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기상악화와 기름값 인상, 일본 지진으로 인한 판로 불안정 등 화훼뿐 아니라 농수산물 등의 피해가 속출하면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출처: 강원일보

http://www.kwnews.co.kr/nview.asp?s=401&aid=2110505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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